2008년 05월 30일
지금 나는.
화가 난다.
지금 상황이 너무나 화가 난다.
소소한것 아무것도 아닌데,
그런걸로 아쉬워하고 미워하고 눈물 흘리고
마음에 담아두고 화를 낸다.
아침을 분노와 함께 눈을 뜬다.
자꾸 그 표정 그 웃음소리 그 말이 너무나 거슬려서
두려움 무서움 억울함 이런 감정보다 이건 분노다.
씨발 좆까.
내가 너무나 하고 싶은말이다.
그냥 내 상관하지 말고 좆까라고,
니 인생이나 잘 챙기라고
이렇게 말해주고싶다.
단체니 뭐니 우리 모두를 위해서니 하면서도
사실은 자기가 어떻게 보여지는지 걱정하고
자기 이미지 희생시키면서 단체를 위할 사람 없는거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는 남의 감정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나도 기뻐하고 화나고 울고 웃는 한 인간인데
인간의 감정을 다른 인간의 감정을 풀기 위한 도구로 생각되는것 같아서
너무나 화가 난다.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인간이 된 것 같아서 화가 난다.
처음부터 끝까지 들러리.
그니까 그 사람만 잘되면 나는 그냥 따라오니까
그사람만 걱정하고 신경쓰고 그러겠다는거 아니야 지금?
후폭풍은 내꺼라고 그냥 말해주던지.
내가 다하고. 정말 나도 화나는데 일까지 다하고.
나는 울면서 말보로 라이트 반갑을 앉아서 다 피우고
화를 삭히면서 현실적 문제에 대해 아무렇지 않은 듯 고민하고.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게 아냐.
처음에는 티 안내고 잘 지내려했더니 그것가지고 생각 없는것처럼 보고
이제는 그러기엔 너무나 힘들어서. 그냥 무표정으로 있으니까
웃지 않는다고 뭐라 그러고.
내가 뭐야? 너네한테 조종당하는 기계?
나 지금 느끼는 감정은 시계태엽 오렌지의 알렉스가 된 기분이야.
마치 태엽을 안감아주면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아서
마구잡이로 태엽을 다른 사람이 감아주지만 잘 돌아가지 않는.
감정도 없고, 자유 의지도 없는. 시계태엽 오렌지.
나이 몇살이 난 성장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너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철좀 들어라.
개인적으로 말할때랑 남들앞에 있을때랑 자기가 연약한 척하려고
말을 돌리면서 우는건, 내가 보기엔. 진짜 웃겨.
왜냐면 난 너랑 한말을 다 알고 있거든.
강해지려는척 하지말고, 너 약해 빠진거 다 알고 병신이라는거 적어도 난 알고있어.
근데 난 너가 병신이라는건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게
언젠가는 너가 너 자신이 병신이라는걸 뼈져리게 느끼고 죽고싶어질떄가 있거든.
난 그냥 그걸 기다리고 있을 뿐이야.
내 위에 올라설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해서, 정말 내 위에 올라서라는 말은 아니야
위에 올라 설 자리를 줄테니까 그거에 맞는 행동을 하라는 거지. 쉽게말해 책임감.
말할 필요가 없다.
뒷 수습이고 뭐고
그냥 내 좆대로 할테니까
계속 그러시던지 말던지
울던지 말던지
내말을 하던지 말던지. 별 상관은 안할게.
근데 진짜 부끄러운건 뭔줄 아냐?
지금 우리가 이런거 신경쓸때가 아니라는거다
지금 현실에서 말 한마디로
사람들을 앉혀놓고 혼내고 나 병신만들고 내가 병신됐네 이지랄 싸는게 아니라.
그 시간에 서울 한복판에서는 정말 현실적인 문제로 사람들이 자신의 주권을 행사하고 있었다는거야.
진짜 울건, 니가 병신된게 아니라 우리나라가 병신되는거고
그게 정말 슬픈거고, 좆같은 건데.
그 일에 대한 일말의 관심조차 갖고 있지 않다는게 너무 놀랍다.
난 지금 청계광장에 나가고 싶은데
너무 무서워서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는데.
그리고 이런 내가 너무나 싫은데.
내가 너무 밉고 정말 소시민이 된거같고.
한없이 작아지는것 같아서 나에게 실망했는데.
이런걸 들으면 그냥 나가면 되지 왜그러냐 하는데
난 솔직히 무섭다. 이걸로 비난해도 나는 할말 없다.
물론 내가 할 말 없는 상태고,
너무나 부끄러운 내 자신이지만
그냥 나의 개인적인 사태에 대해서 이 말만은 하고싶다.
나의 부끄러움을 접어두고,
분노만 잠시 남겨놓은 채.
씨발아, 좆까라고.
# by | 2008/05/30 02:15 | thoughts | 트랙백






